IFEZ 저널

K-BioX와 

IFEZ의 협력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인천 플랫폼 비전

K-BioX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하 IFEZ)과 협력하여 인천을 거점으로 한 ‘글로벌 바이오 인재 허브’를 구상한다. K-BioX는 전 세계 과학자, 창업자, 그리고 차세대 연구자들을 연결하는 

‘글로벌 학ㅁ술 네트워크’로 지속적인 소통과 지식 나눔을 통해 바이오 연구·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어떤 바이오 플랫폼을 만들어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현시점에, K-BioX를 이끄는 스탠포드 대학교 리시연 박사를 만나 K-BioX의 중요성과 IFEZ와의 협력을 통한 내일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Profile | 리시연 박사(Siyeon Rhee, Ph.D.)

• 스탠퍼드 의과대학 강사(Instructor, Stanford Medicine)

• K-BioX 공동창립자 및 대표(Co-Founder & President, K-BioX, 회원 15,200명 이상)

Expertise | 전문분야

• 줄기세포 및 멀티오믹스 연구 전문가

• 바이오 인재 양성 및 벤처 육성 전문가

• 글로벌 R&D 협력 네트워크 구축 주도

박사님께서는 K-BioX를 설립하고 활발히 활동하고 계시죠.  K-BioX를 설립하게 된 배경과 그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해주신다면.

저는 오스트레일리아 태생으로 태즈메이니아 대학에서 경제를 전공하고 영국 런던정경대학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그후 캔버라 중앙정부 재무부에서 거시경제분석과 금융정책분야에서 근무하다가 2014부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15개국을 대표하는 세계은행 이사로 선임되었고 아프리카와 동유럽 및 중동지역 국가들의 금융정책 고문으로도 일했습니다. K-BioX는 스탠포드와 버클리 연구자 9명이 공동 창립한 ‘글로벌 학술 네트워크’입니다. 다양한 지역의 연구자들이 교류할 수 있는 국제 학술 서밋과 포럼을 개최하여 글로벌 학술 협력을 촉진하고, 초기 단계 바이오·헬스케어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멘토링·투자 연계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생들이 차세대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멘토링, 글로벌 연구 기회 및 커리어 개발을 제공합니다. 학문적 네트워크는 산업적 생태계와 긴밀하게 연결될 때, 훨씬 더 큰 시너지가 창출됩니다. K-BioX는 전 세계 과학자, 창업자, 그리고 차세대 연구자 등 총 15,200여 명 이상의 회원들을 연결함으로써 최고의 결과를 창출하는 중요한 네트워크 플랫폼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K-BioX가 IFEZ와의 협력을 결심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그리고 협력을 통해, 인천의 바이오 산업은 어떻게 변모할까요?

IFEZ와의 협력은 앞서 말씀드린 K-BioX의 비전과 목표에 매우 잘 부합합니다. 송도국제도시는 아시아 최고의 바이오 클러스터로, 이미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바이오 기업들이 입주해 있어 앞으로의 큰 성장 잠재력을 지닌 도시입니다. 특히 송도는 단순한 산업적 집적지를 넘어, 산·학·연·정(정부) 협력 생태계를 통해 세계적인 바이오 혁신 허브로 발전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 할 수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우수한 연구 인재와 창업가들이 인천에 모이는 효과를, 장기적으로는 인천을 세계적인 바이오 혁신의 허브이자 지속 가능한 글로벌 생태계로 자리매김하는 결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K-BioX와 IFEZ가 함께 구상하는 ‘글로벌 바이오 인재 허브’는 정확히 무엇이고, 어떤 역할을 하게 되나요?

글로벌 바이오 인재 허브(Global Bio Talent Hub)는 기존의 단순한 연구개발 거점을 넘어서는 새로운 개념의 플랫폼입니다. 이 플랫폼은 총 3가지의 주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첫 번째로 국제 멘토링 및 교육 프로그램의 플랫폼입니다. 차세대 과학자와 연구자들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세계적인 교수진과 연구자 네트워크가 참여하는 멘토링과 교육 과정을 운영합니다. 단순히 학문적 지식 전달이 아니라, 연구 윤리, 창업 역량, 글로벌 협력 경험까지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입니다. 두 번째로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및 투자 연계의 플랫폼입니다. 인천을 거점으로 한 초기 창업자들에게는 단순한 사무공간이 아닌, 글로벌 멘토링, 자금 지원, 그리고 다국적 기업 및 VC와 연결될 수 있는 생태계를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혁신 아이디어가 실제 산업화로 이어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합니다. 세 번째로 산업·학술 협력 플랫폼인데요. K-BioX가 보유한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와 IFEZ가 주도하는 지역 산업 네트워크를 결합해, 한국과 해외 연구자·기업 간의 협력을 촉진합니다. 이를 통해 공동 연구, 기술 이전, 글로벌 공동 펀딩까지 이어질 수 있는 다층적 협력 구조를 마련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목표하는 바가 있으시다면.

K-BioX는 이미 스탠포드대, 존스홉킨스대, 럿거스대, 유타대, 겐트대 등 세계 유수 대학 및 연구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IFEZ와 연결함으로써, 인천은 ‘글로벌 바이오 인재와 기술이 교차하는 혁신 거점’으로의 도약이 가능해집니다. 이를 통해 우수 인재 유치 및 육성, 글로벌 스타트업 창출, 그리고 혁신 기술의 산업화 촉진이라는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 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