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EZ 인천경제자유구역

높은 건물이 빼곡한 도시는 이동하는 측면에서 사람보단 자동차에 맞춰진 블록이 설정됩니다. 반면, 사업 목표 대상인 대학생들은 차량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높은 건물은 휴먼스케일적으로 적절하지 않고 추가로 현재 도시계획 기조를 따르게 되면 송도는 계획도시라는 점에서 정갈하게 올라온 건물만이 추후 존재하게 될 것입니다. 물론 그러한 도시 설계도 효율성 측면에서 훌륭하지만 더욱 인간친화적인, 휴먼스케일로 조성된 건물과 적당히 난잡한 골목길을 “계획적으로” 조성하면 더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신촌과 건대입구가 크게 활성화된 이유도 이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조성된 골목길에는 예술인이 거리 예술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허락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홍대는 현재 모습을 가지기 전에 예술인의 거리였습니다. 예술인이 들어온 거리는 그 어떤 곳보다 다양한 색채를 가집니다. 홍대를 따라가자는 것이 아닌 문화와 예술을 무료로 즐기고 또 보여줄 수 있는 거리가 조성되면 거리의 열기가 뜨거울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