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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에서 송도로
- 작성일 : 2023-11-29
- 조회수 : 95
- 작성자 :
연***
송도 대학로의 성공 여부는, 20% 이상의 학생이 송도에서 신촌으로 놀러가는 상황에서, 신촌에서 송도로 놀러 오는 학생이 생길 때일 것이다. '송도 유배'는 하나의 프레임이 되었다. 실제로도 송도는 신촌에 비해 놀거리도 없고, 비싸고, 황량하다.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은, 많은 외국인들이 조용하고 쾌적한 송도의 분위기를 신촌보다 더 좋아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주말에 테크노파크역 근처의 유동인구를 보면 어린이들도 많이 보인다는 것이다.
대학로는 싸야 한다. 불이 꺼지지 않고, 밤새 술을 마셔도, 그 다음날 또 마실 수 있을 정도로 싸야 한다. 현재는 식비가 많이 들어, 많은 학생들이 굳이 멀리까지 가지 않고, 교내 매점을 이용하거나, 밥과 반찬을 싸와서 먹고 있다.
외국인과 어린이가 많은 점을 살려야 한다. 외국인을 위한 언어 편의 제공, 어린이를 위한 키즈 카페 등이 필요하다. 그러나 싸지 않으면 아무도 오지 않는다.
좁은 골목길, 마치 신촌이나 북촌, 서촌과 같은, 재미있는 구석이 필요하다. 송도는 straightforward, 예상 가능하다. 놀라움이 없다. 살짝은 좁은 듯한 골목길, 노포, 어둑한 프라이버시가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송도는 바다와 가깝지만 그 특성은 하나도 드러나지 않는다. 하다못해 괜찮은 횟집도 없다. 폭력적인 도시 구획이 아니라 자연지형을 고려한 기획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