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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 Pacific Economic Cooperation 2025
  • 작성일 202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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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 Pacific Economic Cooperation 2025


연결, 혁신, 번영을 향한 새로운 인천의 도약


2025년 아·태경제협력체(APEC, 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정상회의가 대한민국에서 개최된다. 2005년 이후 두 번째로 의장국을 맡게 된 것인데, 지난 20년간 우리나라가 이룬 경제 발전을 생각하니 더욱 감회가 새롭다. 








글. 김영신

인천시 국제협력국장








‘인천’의 국제적 위상을 드높인 APEC 정상회의


지난 3월 경북 경주에서 막을 내린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1)에서는 APEC 핵심 아젠다로 ‘인공지능(AI) 협력’과 ‘인구구조 변화 대응’을 제시했다. i+1억드림에 이어 i+집드림, i+차비드림 등 지속성 있는 출생정책을 통해 대한민국 인구 위기 해결의 중심이 된 인천으로서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인천은 이번 APEC 주요회의인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 Third Senior Officials' Meeting)와 6개 장관급 회의가 열리는 무대가 됐다. SOM3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공을 판가름하는 전초전으로 평가되는 만큼 인천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할 모멘텀이라고 할 수 있다.



지속가능한 내일과 세계를 잇는 도시, 인천


APEC은 아태 지역의 경제성장과 무역 자유화를 목표로 창설된 협의체이다. 1989년 우리나라를 포함한 12개국 간 각료회의로 출범, 현재는 21개 회원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경제협력체로 발전했다. ‘APEC at a Glance’ 통계에 의하면 APEC은 전 세계 인구 38%, 총 교역량의 48%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무역에서 APEC이 차지하는 비중은 수출 75%, 수입 68%에 달한다. 우리나라의 10대 교역국 중 8개가 APEC 회원이라고 하니 무역투자 최대 파트너라고 불릴 만하다. 무역투자 외에도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다양한 현안을 다루는 APEC이 올해 주제로 ‘우리가 만들어 가는 지속가능한 내일(Building a Sustainable Tomorrow)’을 선정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소개한 세 가지 중점과제 ‘연결(Connect), 혁신(Innovate), 번영(Prosper)’은 인천의 도시 비전과도 부합한다. 제물포항 개항 이래 인천은 세계를 잇는 도시로 성장했다. 서해를 기점으로 바닷길을 열어 동북아시아 해운항로의 중심이 되었고, 하늘길로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54개국 178개 도시를 연결하는 허브가 되었다.





드넓은 바다와 갯벌 위에 눈부신 역사를 새기다


123년 전 인천땅을 떠난 해외 첫 이민자들은 700만 재외동포 네크워크로 이어져, 재외동포청이 위치한 1천만 도시 인천의 품으로 돌아왔다. GCF(Green Climate Fund)를 비롯한 15개 국제기구, 그리고 글로벌 기업들이 입주한 바이오클러스터도 APEC의 비전을 함께 이뤄가는 든든한 파트너들이다. 이들이 모여든 송도국제도시는 30여 년 전 바다에 불과했다. 바다와 갯벌을 메워 지금의 대한민국 대표 국제도시, 글로벌 인적·물적 연결의 상징을 창조해 낸 역사가 바로 인천이 이룬 혁신이라 하겠다. 그 도전정신을 이어받은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은 오늘날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시티로 주목받는다. CES 2025에서 인천 스타트업 12개사가 AI(인공지능), 디지털 헬스 부문 등의 혁신상을 수상하며 진가를 증명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인천이 이뤄 왔고, 앞으로도 추구해 갈 번영은 다음 세대를 위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와 인구감소, 팬데믹 등의 위기는 지금 세대가 해결해가야 할 필수적인 과제이다. 인천이 탄소중립 조기 실현과 에너지 전환에 힘쓰는 것 역시 지속가능하고 포용적 성장을 이루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 할 수 있다. 연결·혁신·번영이라는 올해의 APEC 중점과제는 인천이 가진 인프라, 네트워크와 맞물려 회원 간 협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글로벌 톱텐 시티로 거듭날 대한민국 인천


오는 7월부터 5,000여 명이 넘는 아태 지역 손님들이 인천을 찾게 된다. 숙박·관광 지출로 인한 직접효과와 부가가치·취업유발 등 간접효과를 합산하면, 이번 회의를 통해 인천이 얻게 될 경제적 파급효과는 410억 원에 이른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해 도시브랜드 가치 제고와 글로벌 톱텐 시티로서의 위상 강화라는 무형의 성과 역시 APEC 개최가 가져올 값진 결실이라고 생각한다. 인천이 갖춘 최적의 숙박·회의 인프라와 2023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등 대규모 국제회의 개최 경험은 2025 APEC 인천회의를 성공으로 이끌 발판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1883년, 제물포항이 문을 열고 대한민국 근대화·산업화를 이끌기 시작했다. 인천 제1의 개항이었다. 2001년, 인천국제공항 개항으로 글로벌 국가로서의 기반을 마련한 제2의 개항이 있었다. 이제 인천은 글로벌 톱텐 시티로 도약하는 제3의 개항을 통해 세계인의 마음을 열 시간이다. 아시아·태평양 중심에 선 인천이 글로벌 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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