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 바다의 즐거움
COASTTO COAST
지난여름, 영종도 동·서쪽 해변은 시끌벅적했다.
동쪽에서는 바다를 보다 가까이 만날 수 있게 됐고, 서쪽에서는 더위를 날리는 축제가 열렸다.
반짝이는 윤슬이 유난히 아름다웠던 영종의 여름 바다를 만나보자.
➊ 영종진 해안을 따라 조성된 둘레길
➋ 둘레길 조성으로 바다를 더욱 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➌ 둘레길은 씨사이드 레일바이크 입구에서 시작된다.
➍ 영종진 공원과 길이 이어져 있어 산책하기에 좋다.
➎ 영종진 공원 태평루에 올라서면 바다 전경을 담을 수 있다.
바다를 가까이 만나는 길
레일바이크와 구읍뱃터, 숲체험장이 있는 영종도 동쪽 끝 영종진에 최근 즐길 거리가 하나 더 늘었다. 영종진공원을 둘러싼 해안에 둘레길이 조성됐다. 둘레길은 영종 씨사이드 레일바이크 입구에서 시작해 웨스턴 그레이스 호텔까지 이어진다. 길이는 230m. 그동안 이 구간을 빙 돌아가거나 해변 모래를 밟고 가로질러야 했던 시민들은 둘레길을 반겼다. 덕분에 편하게 해변을 산책하며 바다를 가까이 만날 수 있게 됐다. 쉼터 2곳도 마련돼 잠시 앉아서 시원한 바다 풍경을 바라보기에 좋다. 그것만으로 아쉽다면 썰물에 드러난 갯벌을 살펴보거나 바로 옆에 자리한 영종하늘도시 공원을 거닐어 보자. 둘레길은 영종진을 찾은 이들에게 아름다운 자연을 보여주며 힐링을 선사한다.
➊ 개막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캘리그래피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➋ 아이들은 행사장 한편에 마련된 물놀이장에서 ‘물총대전’을 즐겼다.
➌ 시민들은 평소에 접하기 힘든 요트를 체험하며 축제를 즐겼다.
➍ 가수 리듬파워, 드림노트, 바다 등이 축하공연 무대를 장식했다.
바다에서 즐기는 이색 체험
을왕리와 왕산, 마시안까지 유명한 해수욕장이 즐비한 영종도 서쪽 해안. 그중에서도 왕산은 조금 특별하다. 해수욕장에서 조금만 더 가면 가지각색의 요트가 드나드는 항구 왕산마리나가 있다.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는 이곳을 무대로 지난여름 ‘용유바다축제’가 열렸다.
이번 축제는 여름 바다에서 젊음과 낭만을 느낄 기회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고자 IFEZ가 주최했다. 주제는 ‘요트&하이볼’로 선정하고 크게 요트 승선 체험과 하이볼 체험으로 구성했다.
평소에 접하기 힘든 요트를 타볼 수 있다는 소식에 시민들은 서둘러 신청을 한 뒤 설레는 마음으로 요트에 올라탔다. 10명 남짓 탑승객을 태운 요트는 항구를 출발해 영종도 앞바다까지 나아갔다가 돌아왔다. 1시간가량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은 탑승객들은 새로운 경험에 즐거워했다.
행사장 한편에서는 ‘하이볼 클럽’이 열렸다. 바텐더들이 화려한 칵테일 쇼를 선보이며 관람객의 눈과 입을 즐겁게 했다. 부대행사로 마련된 물놀이장에서는 ‘물총대전’과 ‘얼음 속 보물찾기’ 이벤트가 진행됐고, 체험 부스에서는 ‘달고나 만들기’, ‘패션 타투’, ‘바람개비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더위가 조금 잦아든 오후 6시에 맞춰 개막식이 진행됐다. 어린이 합창단의 공연으로 시작된 개막식은 축제명을 현수막에 쓰는 ‘캘리그래피 퍼포먼스’ 순서로 이어졌다.
이후 김진용 IFEZ 청장은 “용유바다축제를 통해 영종국제도시와 인천시가 ‘세계적인 관광·레저 허브 도시’로 도약하길 바란다”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서 축제 하이라이트, 축하공연 무대가 펼쳐졌다. 가수 리듬파워, 키썸, 영지, 드림노트, 나태주, 바다가 차례로 무대에 오르며 뜨거웠던 여름밤을 장식했다.
MINI INTERVIEW
최리안·최영은 (중구 중산동)
영종도에 살고 있는데, 거리에 걸린 축제 홍보 현수막을 보고 찾아왔어요. 왕산마리나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직접 온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오자마자 체험 부스에서 석고방향제를 만들어봤어요. 맛있는 푸드트럭 음식도 먹고, 신나는 공연도 보니까 너무 신나요. 앞으로도 이런 축제가 많이 열렸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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