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니스 허브 시티’를 꿈꾸는
IFEZ의 신성장프로젝트를 살펴보다
IFEZ는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 시티를 꿈꾸며, 2가지 목표 지향점이 있다. 송도·영종·청라가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갖춘 국제도시로 나아가는 것,
글로벌 Top10 도시로 발돋움 하는 것이다. 이에 지속가능한 성장 토대를 마련해야 할 시점에 와있는 ‘IFEZ의 신성장 프로젝트’를 지금 만나보자.
1
IFEZ의 성장 동력, ‘연동개발’ 이제, 다음 스텝으로 나아가야 할 때
우리나라 첫 경제자유구역(FEZ·free economic zone)으로 지정된 IFEZ. 해외 투자 자본과 기술을 유치하기 위해 세제 감면이나 규제 완화 등의 혜택을 부여한 특별지역이다. 설립 당시, ‘상하이·홍콩·싱가포르 같은 동북아 최대 비즈니스 허브 도시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출범한 IFEZ. 이와 같은 해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 제정돼 설립 근거가 마련됐고, 인천을 시작으로 부산·진해, 광양만권 등 전국에 총 9개의 FEZ가 지정돼 운영되고 있다. 그렇게 아무것도 없던 시절, 송도에 들어선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는 어느 덧 국제도시로 자리매김 했고, 2003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외국인 직접투자(FDI) 누적 실적은 147억 5,600만 달러에 달한다. 또한 IFEZ 입주사업체는 현재 3,400개, 외투 사업체도 200개 이상 증가한 수치로 IFEZ가 얼마나 많은 성장을 이뤘는지 엿볼 수 있다.
이에 지난 2월 취임한 제8대 윤원석 IFEZ 청장은 “연동개발 방식이 그동안 IFEZ의 발전을 이끌었다. 연동개발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시설을 공익시설과 함께 짓는 개발 방법이다. 민간사업자가 아파트를 지어 분양할 때 발생하는 개발이익으로 도시에 꼭 필요한 공원이나 생활사회적간접자본(SOC)과 같은 공익시설을 짓는 것”이라고 전했다.
덧붙여 그는 “그동안 IFEZ에서는 수익을 낼 수 있는 주거시설과 공익시설을 함께 짓는 ‘연동개발’ 방식을 택했고, 이에 스마트시티와 국제도시로서의 인프라 구축이 진전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부터의 IFEZ의 미래를 봤을 때, 연동개발 방식은 더 큰 성장을 이끌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그는 “연동개발의 경우, 주거 비중이 높아 국내외 기업 유치를 통한 비즈니스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면에서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이에 이제는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라는 IFEZ의 핵심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고, 명실상부한 글로벌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AI 등 신규사업을 발굴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IFEZ는 올해 외국인 투자 유치 목표액을 6억 달러(약 8,025억 원)로 설정했다. 지난해 목표였던 4억 달러(약 5,350억 원)보다 2억 달러(약 2,675억 원)가량 늘었다. 윤 청장은 올해 △첨단 글로벌 기업 유치 강화 △글로벌 투자 IR 확대 △데스티네이션 인천 전략 등을 앞세워 목표를 달성할 예정이다.
2023년 외국인 투자 유치 목표액
400 million dollar (약 5,350억 원)
+ 200 million dollar (약 2,675억 원)
2024년 외국인 투자 유치 목표액
600 million dollar
(약 8,025억 원)
2
강화 남단과 인천 내항 FEZ(경제자유구역) 지정 절실
IFEZ의 현재 개발률은 90%를 넘어섰다. 이에 바이오 특화단지 등 첨단 산업단지를 유치할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이다. 이에 IFEZ는 ‘강화 남단과 인천 내항을 신규 FEZ로 지정해 공간을 확대해야 한다’고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에 대해 윤 청장은 “IFEZ가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투자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가용 단지가 부족하다. 강화 남단, 인천 내항 등에 대한 신규 FEZ 지정과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 모든 역량을 집결해 임기 내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3
IFEZ 비전·전략 2040 수립 내부 조직 경쟁력 강화
인천시는 현재 ‘글로벌 Top10 도시’를 향해 끊임없이 발돋움을 하고 있다. 윤 청장 또한 이러한 시의 방향에 발맞춰 임기 내에 글로벌 도시로 만들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달려가고 있다. 그가 시도한 첫 번째 프로젝트 중 하나인 ‘IFEZ 비전·전략 2040 프로젝트’. 이는 공직자들이 직접 내적, 외적인 환경을 분석해 합리적인 방안들을 마련하고 2040년까지 초일류 도시로 도약할 비전과 전략을 직접 만들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끌어내고자 하는 프로젝트 중 하나이다. 또한 이에 윤 청장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협업하고, 열심히 일하면 대우받을 수 있는 성과와 보상이 연계된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다. 또한 성과를 창출하면서 창조적 인재가 양성되는 시스템을 구축해 우리 기관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INTERVIEW]
Q IFEZ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IFEZ는 지난 2003년 8월 11일, ‘대한민국 1호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다. 황량한 서해 갯벌을 매립해 글로벌 도시로 만든다는 건 그 당시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다. 지난 20년 동안 IFEZ는 ‘송도, 영종, 청라’를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갖춘 국제도시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무엇보다도 본연의 업무인 ‘외국인 투자 유치’를 잘 이뤄낸 것도 큰 성과다. 지난해의 경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국내외 투자 유치 환경이 위축됐지만, 2022년 대비해 10.7% 증가한 4억3200만 달러를 달성했다. 대형 글로벌 기업과 R&D기관이 들어섰고, 해외 한인을 포함한 글로벌 인재들이 모이는 글로벌 창업 생태계를 육성했다. 인천시의 민선 8기 핵심 정책인 ‘글로벌 Top10 도시’와 ‘제물포르네상스’를 성공하기 위해 IFEZ의 역할이 필수적이다. 앞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토대를 마련해야 할 때다.
Q 올해 외국인 투자 유치 규모를 6억 달러로 정했다. 전략은 어떻게 되나요.
올해는 첨단 기업이 많이 모이게 하기 위해 ‘글로벌 IR 기업’ 유치 전략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기업이 인천으로 모이는 ‘데스티네이션 인천 전략’ 등을 수립해 올해 목표액인 6억 달러를 달성하겠다. 원도심에 있는 기존 산업단지 투자도 이끌어 균형 발전에 앞장서겠다. 이를 위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세계한인무역협회(OKTA)와 접촉하면서 네트워크를 강화할 예정이다.
Q 올 상반기 선정 예정인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이에 대한 청장님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정부가 선정하는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을 갖추고 있는 송도가 제격이라고 생각한다. 송도-남동산단-영종 지역을 연결하는 ‘바이오 트라이앵글(Bio-Triangle)’ 구축을 내세워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에 총력을 쏟고 있다. 송도에 입주한 기업들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고시한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기술을 가지고 있는 만큼 정부의 산업 육성 방향에 가장 적합한 지역이라고 생각한다.
Q 강화 남단과 인천 내항 등 FEZ 추가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하고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다면요.
IFEZ가 출범한 지 20년이 지났다.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투자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가용 용지가 부족하다. 송도가 정부의 바이오 특화단지에 선정되는 등 우리 IFEZ에 특화단지가 들어서려면 땅이 있어야 한다. 현재 IFEZ의 개발률은 90%를 넘었다. 인천이 추구하는 4대 첨단 산업을 유치할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이다. 다른 나라의 경우 경쟁력을 갖춘 도시를 보면 글로벌 도시에 맞는 클러스터를 갖고 있다. IFEZ도 첨단산업, 미래모빌리티, 문화관광, 그린바이오, 자유도시라는 콘셉트로 글로벌 미래산업을 선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FEZ 추가 지정이 필수다.
이달의 인기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