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경제자유구역 확대에 사활 건다… 강화 남부 신규신청 유력
- 송도·청라·영종 경제자유구역 개발률 90%…투자수요 증가
- 글로벌 앵커기업 추가 유치 추진
- 강화군 화도·길상·양도면 일대 11월 산자부에 지정 요구할 계획
IFEZ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경제자유구역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IFEZ가 경제자유구역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 이유는 기존 송도·청라·영종국제도시가 있는 IFEZ의 개발률이 90%에 육박해 알짜배기 토지 공급의 한계에 봉착해서다. 이에 IFEZ 관계자는 경제자유구역 확장에 대해 “투자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가용 용지가 부족한 현 상황을 해소하고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출구 전략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IFEZ는 투자유치 영토를 확장해 글로벌 앵커기업을 추가로 유치하기로 했다. IFEZ에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 SK 바이오사이언스, 앰코테크놀로지, 스태츠칩팩코리아, 하나금융타운, 포스코이앤씨 등 외자유치 기업은 물론 국내 대기업 및 중소기업 3,800여개가 입주해 있다. 그러나 외국인직접투자(FDI)를 늘리려면 추가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IFEZ는 강화 남단, 내항, 수도권매립지 등을 대상으로 용역을 진행 중이다. 특히 강화군 화도·길상·양도면에 걸쳐 있는 강화 남단은 인천시와 IFEZ가 가장 유력한 지역으로 검토하고 있는 후보지다. 강화 남단의 해당 지역 면적은 20.26㎢(약 600만평)에 달해 기존 청라국제도시(17.80㎢)규모 보다 넓다.
인천시와 IFEZ는 우선 강화 남단 1단계 사업지를 대상으로 올 11월 산업통상자원부에 경제자유구역 확대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대규모 첨단 화훼 단지와 스마트팜, 종자연구센터 등이 들어서는 ‘그린 바이오 단지’를 구상하고 있다.
이곳은 약 90%가 농지로 구성돼 있어 첨단 원예산업 단지로 손색이 없다. 화훼 관련 제품은 항공편 수출입 대상이기 때문에 인천국제공항과의 접근성이 좋다.
IFEZ에 따르면 정부 차원에서도 그린바이오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하고 2027년까지 국내 관련 산업을 10조 원 규모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2027년까지 1,000억 원 이상의 그린바이오 전용 펀드를 확대하고 종자, 미생물, 동물의약품, 곤충, 천연물, 식품소재 등 6대 분야에서 산업 거점인 ‘그린바이오 허브(가칭)’를 지정하겠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강화 남단은 또 미래교통, 문화관광 단지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웰니스 주거환경을 품고 있으며 친환경 미래교통 인프라 구축이 용이해서다. 또한 연평균 방문객이 1,500만 명이 넘는 매력적인 관광지이기도 하다. 글로벌 테마파크 등의 사업을 통해 강화에 활력을 불어넣으면 인구소멸에 대응할 수도 있다.
IFEZ는 개발 계획을 수립해 2025년에 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 승인 및 구역 지정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IFEZ 관계자는 “강화 남단을 그린바이오 클러스터로 탈바꿈시키면 인천의 또 다른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IFEZ는 단순한 외국인직접투자 유치에 앞서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전략 수립에 나섰다. 우수한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경제자유구역 확대, 스탠퍼드연구소 등 연구인력 집적으로 인한 유니콘 기업 육성, 2차전지 등 첨단기술이 강한 벤처기업 유치로 인한 상생 발전 등이 핵심 전략이다.
이와 함께 중국이 강세를 보이는 모빌리티, 신약, 자율주행 분야의 벤처기업을 IFEZ에 데려오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IFEZ은 11월 바이오, 뷰티, 모빌리티, 미래차 분야 중국 하이테크 기업 50여 곳을 초청해서 한·중 미래산업 협력 행사를 열 예정이다.
이에 윤원석 IFEZ 청장은 “우수한 연구 인력이 모이면 자연스럽게 스타트업이 생기고 우수 기술에 대한 글로벌 기업의 투자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IFEZ, 경제자유구역 성과평가 6년 연속 S등급 쾌거
- 산업통상자원부 성과평가 결과 발표… 바이오 투자유치 성과, 기관장 리더십 인정
- 윤원석 청장 “IFEZ의 미래 20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점이다. 후손들에게 유산 남겨주자”
IFEZ(청장 윤원석)가 산업통상자원부 성과평가에서
6년 연속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
6년 연속 IFEZ가 산업통상자원부 성과평가에서 S등급을 받았다. 이는 인천이 우리나라 경제자유구역를 선도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인정받은 결과로, 전국 9개 경제자유구역 중 6년 연속 최고 등급을 달성한 곳은 IFEZ가 유일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국 9개 경제자유구역청을 대상으로 사업 전반에 대한 2023년도 추진계획 및 실적 평가 등에 대한 종합평가를 실시한 후 성과평가위원회를 거쳐 지난 9월 25일 산업통상자원부 제141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위원장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과평가 심의를 받아, 최종 평가결과를 지난 9월말 통보해왔다.
* 최우수 S등급 : 인천, 부산진해, 경기 경제자유구역
이번 평가는 서면평가와 현장 실태조사를 거쳐 종합평가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금번 현장 실태조사(’24. 5월 실시)에서는 각 경제자유구역을 직접 방문한 외부평가단의 분야별 업무 담당자와의 질의응답 등 심층평가가 진행되었는데, 그 중 기관장에 대한 리더십 면담은 이번 성과평가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종합 평가인 기관장 리더십 평가에서 ‘기관장이 당면 현안과 외부환경 변화를 명확하게 이해하고 대처하려는 의지가 강하다’는 의견을 받았다. IFEZ는 지역 환경과 특성에 맞는 산업 발전전략 및 조직운영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다각적인 투자유치 성과 창출과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된 만족도 평가에서 특히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WHO 글로벌 바이오 생산공정 교육시설 구축’을 위해 노력한 성과는 우수사례로 선정됐으며, ‘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는 전문인력을 양성‧집적화하는 IFEZ 바이오 산업의 외연 확장의 신호탄으로 작용하였다. 이에 앞으로 WHO 협력사업을 통한 관련 국제기구(ADB, IDB 등)와 글로벌 연구기관·기업 등의 동반 유인 효과를 가져오는 등의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된 ‘FEZ 성과평가’ 제도는 경제청 간 경쟁체제 도입으로 투자유치 확대 등 경제자유구역 사업의 내실화를 도모하고, 경제자유구역 별 우수사례 공유와 평가결과 환류를 통해서 개발 촉진과 제도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윤원석 IFEZ 청장은 “경쟁이 치열해지는 여건 속에서도 우리의 가치를 확실히 인정받고, IFEZ의 위상을 한층 높인 의미있는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가치있다”라며 “IFEZ의 미래 20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점이다. 우리의 노력이 더욱 의미있고 후손들에게도 회자되는 유산으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2024년도 성과평가 개요 >
목적 경제자유구역 발전 및 사업 내실화를 위해 매년 성과평가 실시
대상 9개 경제자유구역청
평가 방법 평가위원회의 서면평가, 현장실태조사, 기관장 면접 등 실시
평가 결과 글로벌 거점형(3개 구역)과 지역 거점형(6개 구역)
각 S, A, B 3개소
※본 기사는 한국경제에 실린 기사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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