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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EZ 내 글로벌 기업을 만나다 <대봉엘에스>
  • 작성일 2026-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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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석  회사 건물 내부 구조가 특이합니다. 4층 내부 정원에서 본 두 개의 철제 조각작품은 어떤 것인가요.

박진오  저희 회사 창업 초기인 80년대에 쓰던 반응기와 전기분해 장치를 버리지 않고 

회사 역사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면서 보존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침, 숙명여대 교수가 기계를 약간 손질해서 작품으로 만들자는 제의를 하셔서 설치 작가가 철제 조각품으로 약간 변형시켰습니다. 


  


신용석  대봉엘에스는 80년대 어떤 경로로 창립되었나요.

박진오  저의 부친 박종호 회장님은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유수한 제약회사 연구소에서 근무하며 의약품 개발 연구 경험을 축적했습니다. 의약품 개발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비봉파인케미칼을 거치면서 헤어 퍼머넌트 원료를 시작으로 원료 의약품(API) 및 아미노산 국산화를 통해 사업기반을 확대했습니다. 그 후 화장품 원료, 의약품, 클린 바이오 소재, 화장품 OEM ODM, 인체 적용시험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여 현재 대봉그룹으로 성장했습니다.


신용석  대표님의 경력을 보니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셨더군요. 약학대학과 의과대학은 화장품 제조업에 이상적인 콤비로 생각되는데 가업을 이어받기 위해서 계획적으로 의과대학에서 연수하셨나요?

박진오  저는 임상 의사보다는 연구하는 의사가 되기 위해서 의과대학에 입학했었습니다. 막상 의대에서 공부하다 보니까 제가 생각했던 것과 현실은 다른 것 같았습니다. IMF시절, 고민에 차 힘들어하시던 아버지의 모습이 제가 회사에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후 대봉엘에스를 지속가능한 천연소재 중심의 연구개발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신용석  송도 신사옥의 구조를 보아도 박 대표의 결단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봉엘에스 신사옥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박진오  송도 신사옥은 화장품 원료 개발부터 제조와 임상까지를 하나로 연결한 원스톱 개발 체계의 통합 클러스터입니다. 이를 통해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과 연구개발 효율성이 강화되면서 화장품뿐만 아니라 OTC 및 의료기기까지 생산할 수 있는 통합 생산 환경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신용석  한국의 화장품 산업이 뒷받침한 K-뷰티가 세계적인 화두가 된 비결이 어디 있다고 보십니까.

박진오  우리나라 화장품 소비자들은 세계적으로도 까다롭게 알려진 일본 소비자들보다도 훨씬 예민하고 더 많은 다양성을 요구합니다. 따라서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 원료 단계부터 더 다양한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빠른 신제품 개발 속도에 더해,  화장품과 유사한 것도 화장품 카테고리에 넣어 연구개발을 하는 등 도전을 통해 앞서가는 융합 기술도 비결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K-팝, K-드라마 등 한국의 전통문화와 현대 문화의 세계화에 K-뷰티도 덕을 보는 것 같습니다.




신용석  K-뷰티의 전성시대를 지속시킬 방안은 무엇일까요.

박진오  K-뷰티의 경쟁력은 결국 소재 기술력과 연구·개발(R&D)에 기반한 클린 뷰티와 그린 바이오에 있다고 봅니다. 대봉엘에스는 천연 소재 기반의 클린 뷰티로 소비자 니즈에 대응하는 기능성 소재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K-뷰티는 단순 제품 경쟁 단계를 넘어 과학적 검증과 안전성을 기반으로 한 소재 개발이 지속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신용석  K-뷰티를 지원하는 그린 바이오의 원자재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박진오  50여 개 이상의 대표적인 천연 유기농 원료를 취급합니다. 그중에서 전라남도 고흥에서 많이 생산되는 유자를 가공하면서 씨는 버리고 있었는데, 유자씨의 기름을 짜서 몸에도 좋은 제품을 만드는 데 활용하고 있습니다. 제주도에서 나오는 동백과 편백 등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강화에서 나는 쑥이나 인삼도 그린 바이오의 좋은 원료입니다. 이들 원자재를 발효과정이나 친환경 촉매를 이용하여 제품의 효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안전하고 효능이 극대화된 제품을 만드는 그린 바이오가 K-뷰티를 계속 발전시켜야 되겠지요.





신용석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의 국제적인 위상은 어느 정도입니까.

박진오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세계 3위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지난주에도 유럽 출장을 다녀왔는데 한국인에게 우호적이고 한국의 위상이 많이 높아졌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앞으로 K-문화와 함께 K-뷰티의 시너지 효과가 더욱 활성화되면 한국 화장품 산업의 위상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신용석  국가 이미지를 제고시키는데 K-뷰티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봉엘에스의 송도 시대 개막과 함께 회장님의 타이아득(他利我得 남을 이롭게 하면 자신도 득이 된다) 정신으로 우리나라 화장품 업계를 선도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기를 기원합니다. 장시간 대담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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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업데이트 : 2026-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