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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용 스마트 컨버전스 기기, 리보(Rivo) 

시각장애인들의 

눈이 되어주고 싶습니다!

“리보는 내 디지털 라이프의 중요한 한 부분이며, 늘 가지고 다닙니다!” 

리보를 사용하고 있는 한 사용자의 후기다. 일상생활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스마트폰이지만, 

앞을 볼 수 없는 시각장애인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리보와 함께라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스마트 컨버전스 기기, 리보를 지금 만나보자. 

리보(Rivo), 스마트폰과 시각장애인의 장벽을 허물다 

인천 스타트업파크 내 입주하고 있는, ‘리보’는 전 세계 시각장애인을 위한 life-changing 솔루션을 개발하는 글로벌 소셜 벤처기업이다. 시각장애인의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스마트폰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보조공학기기를 개발하여 시각장애인들에게 큰 도움이 되어주고 있다. 먼저 이전 모델인 리보2는 스마트폰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탐색, 문자, 전화 기능을 제공하는 스마트 키보드다. 또한 조금 더 진화된 모델인 리보3는 리보2 기능 외에도 음성메모, 통화녹음, 음악과 오디오북, 음성과 진동시계, 양력과 음력 달력, 알람과 타이머, 계산기, 점자 사전, 화면 확대, 단축 앱 실행과 전화 걸기, 게임, 악기 연주 등의 기능을 시각장애인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통합 지원하는 스마트 컨버전스 기기이다. 안재우 리보 대표는 “시각장애인이 스마트폰 화면을 터치하는 대신 실제 버튼을 눌러 빠르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면 어떨까, 스마트폰을 가방이나 주머니에 안전하게 넣어두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면 어떨까, 여러 스마트 기기를 모두 연결해 두고 쉽게 선택하고 사용할 수 있다면 어떨까”에 대한 생각 끝에 세상에 리보를 출시하게 됐다. 

정유라 (COO, 공동창업자)와 안내견 나라

시각장애인용 초소형 다기능 보조공학기기 리보

리보 안재우 대표는 처음부터 보조공학(Assistive Technology) 솔루션에 대한 생각이 크지는 않았다. 하지만 우연한 기회로 미국에서 개최된 한 보조공학기기 전시회에 참가하게 되었고, 당시 부스를 방문하는 관람객 중 유독 시각장애인 분들이 많았다. 그때 시각장애인이 IT 기기에 관심이 특히 많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시각장애인이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기존 제품을 보완하게 되었다. 그 이후 이를 사용해 본 시각장애인들에게서 상당한 피드백을 받게 되었고, 시각장애인에게 아주 적당한 형태의 보조공학기기 리보가 탄생하게 되었다. 그렇게 탄생한 리보는 시각장애인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되어주고 있다. 장애로 인한 불편함은 그저 불편함에 불과할 뿐이며 그 불편함이 불가능을 만들어서는 안된다며, 안재우 대표는 “리보를 통해 시각장애인들도 스마트 기기를 잘 활용해 일상에서 더 많은 것을 하고, 소통하며, 편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시각장애인용 보조공학 솔루션으로서 최선을 다하면서 보조공학기기로서의 응용범위도 더 넓혀 현대를 살아가는 누구라도 첨단 문명의 이기를 누릴 수 있도록 사명과 책임감을 다해 전진해 나갈 것을 기대해 본다. 

리보(주)

설립일 2017. 08. 08

업종 임베디드시스템, 보조공학기기, 소프트웨어 연구개발

주소 인천광역시 연수구 컨벤시아대로 204 인천스타트업파크 1-502 (송도동)

홈페이지 https://rivo.me/ko/

[MINI INTERVIEW]

안재우 

리보(주) 대표 

Q.안녕하세요. 먼저 <리보> 기업 소개 부탁드립니다.

리보주식회사는 눈이 잘 보이지 않아 스마트폰 사용이 불편한 시각장애인이 스마트폰을 잘 사용할 수 있고 일상에서 필요한 여러가지 기능을 간편히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통합한 컨버전스 기기 리보를 만들고 있는 소셜벤처입니다. 누구나 간편하게 사용하는 스마트폰을 대부분의 시각장애인은 불편하고 느리게 사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로 인해 스마트폰을 잘 사용하지 않게 되거나 새로운 앱에 대한 시도를 하지 않게 됩니다. 리보는 화면터치 없이 실제 버튼을 조작하는 것으로 간편하고 빠르며 정확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문자를 작성하며 전화 기능을 사용하는 것 뿐만 아니라 시각장애인이 일상에서 자주 사용할 만한 기능을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나의 장치에 통합하였습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기능만 제공하는 기존 제품은 55개국 시각장애인 고객이 사용 중에 있으며, 자체 기능을 추가 통합한 신규 제품은 작년 국내 판매를 시작으로 올해 글로벌 버전 판매 중입니다.

Q.인천 스타트업파크에 입주하시게 된 계기가 있으실까요?

제가 초중고를 인천에서 다녔지만 거의 집과 학교 사이를 열심히 걸어 다니기만 했을 뿐 인천이라는 도시에 대해서는 잘 몰랐습니다. 그러다가 옛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문득 어린 시절 추억이 깃든 인천이 제게는 지구에서 가장 중요한 곳이었고 지속 가능한 멋진 도시로 발전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송도에서 창업을 하게 되었는데 마침 인천 스타트업파크의 홍보를 보게 되어 리보 사업을 하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해 지원하였고 선정이 되어 입주를 하게 되었습니다. 점자 사전을 포함한 시각장애인을 위한 컨버전스 기기를 개발하는 사업이기에 일제 강점기에 한글점자를 비롯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일에 헌신하신 송암 박두성 선생님의 생가가 인천이라는 것도 알게 되어서 의미가 남다른 것 같습니다.

Q.<리보>가 진행하고 있는 대표 사업에 대해 소개부탁드립니다.

현재 저희는 시각장애인용 보조공학기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시각장애는 크게 전맹(blind), 약시(low vision), 그리고 시청각장애(deafblind)로 나누어집니다. 리보 시리즈 제품은 시각장애인이 화면을 보지 않고서도 스마트기기를 잘 사용하고 스마트한 일상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기능들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화면이 또렷이 보이지 않거나 시력저하를 염려하는 약시 시각장애인분들도 사용하고는 있지만 전맹 시각장애인분들이 주로 사용하고있습니다. 화면확대, 문자인식, 이미지설명 등의 기능을 갖춘 약시 시각장애인용 제품이 올해 본격 출시될 예정이며, 눈이 보이지않고 귀가 들리지 않는 시청각장애인이 지식을 습득하고 세상과 소통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연구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Q.남은 2024년도 하반기 <리보>는 어떤 계획을 가지고 나아가실 예정이실까요?

시각장애인 사용자의 반응을 기반으로 리보의 기능을 더 강화할 예정입니다. 특히, 연동되는 기기를 늘려 노트북, 스마트 TV, 그리고 키오스크와의 연동까지 시도해 볼 것입니다. 약시 시각장애인용 제품 출시와 더불어 시청각장애인용 제품에 대한 연구에도 더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시각장애인이 정보를 더 쉽게 찾고 배우고 활용하는데 도움을 줄 방법도 강구해 볼 계획입니다. 시각장애인과 사회와 정보를 하나로 연결하는 매개체가 되는 것, 정보 접근의 장벽을 낮추고 이를 지속가능한 형태로 해결해 지출되는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고 더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초석을 마련하고 싶습니다.

Q.마지막으로 IFEZ 저널을 통해 전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다면요?

저희가 하고 있는 일은 많은 분들이 크게 관심을 둘 일은 아니겠지만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위한 적정기술로서 필요하고 중요한 일이라는 사명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관심을 가지고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