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수구 30주년 마지막 밤 : 세 사람의 담론
  • 작성일 : 2026-01-05
  • 조회수 : 242
  • 작성자 : 송**
아래 글은 2025년 연수구 30주년을 맞이하여 이제 2025년 12월 31일로 해넘이로 보내면서 우리 송도에 있는 주요 건물인 포스코 타워와 G타워, 트리이볼 건물간의 의인화된 담론을 펼쳐내는 글로 마련하였다. 우리 연수구를 사랑하는 마음과 아름다운 송도를 생각하면서 진일보된 미래를 생각하며 그 느낌을 그려내고자 하였다.
건물 하나 하나에 그 뜻을 기리고 사랑받고 있는 것을 어찌 소홀히 할 수 있을 것인가! 비록 눈을 어지럽히는 글일지라도 감히 2025년을 생각하며 자유게시판의 글로 올려 본다.



연수구 30주년 마지막 밤 : 세 사람의 담론
(포스코 타워와 G타워, 그리고 트라이볼의 소회)
- 2025년 12월 31일을 지나며 -

송병관

2025년의 마지막 자정 가까이, 인천 연수구가 구(區)로 승격한 지 꼭 30주년이 되는 해가 저물고 있었다. 수많은 불빛 속에서 포스코 타워-송도는 305미터의 웅장한 곡선으로, G타워는 145미터의 단정한 사선으로 서로를 마주 보았다. 그들의 시선이 교차하는 지점에는, 송도와 구도심을 아우르는 연수구의 지난 30년 역사가 흐르는 강물처럼 펼쳐지고 있었다.

경제적 야망의 화살인 포스코타워-송도는 묵직하면서도 자신감 있는 빛을 뿜으며 G타워에게 속삭였다.
"벗이여, G타워. 30년이라니, 참으로 거대한 시간의 도약이 아닌가. 나는 연수구의 새로운 30년을 상징하는 가장 높은 깃발이자, 세상으로 뻗어 나가는 야망의 화살이었지. 내가 서 있는 이곳, 송도의 땅은 불과 30년 전만 해도 바다였거나 갯벌이었지. 나는 그 황무지에 세워진 기적의 결과물이자, '국제도시'라는 타이틀의 확신이었지."
그는 잠시 구도심 방향, 즉 30년 역사의 뿌리가 시작된 곳을 굽어보았다.
"나는 높이 솟아 속도와 성장의 가치를 외쳤다. 수많은 비즈니스와 자본이 이 내부에서 흐르도록 했지. 그러나 나의 존재는 저 너머의 낡은 주택들과 대비되며, 때로는 '격차'라는 이름의 그림자를 드리우기도 했었지. 30년의 발전이란, 결국 이 대비를 메워가는 과정이 아니겠는가. 나는 연수구의 경제를 하늘로 끌어 올리는 역할이었지만, 나의 진짜 소임은 이 빛이 30년의 세월을 견뎌온 모든 이들에게 희망이 되는 것이라 믿네.“

미래 청사진의 나침반인 G타워는 국제적 감각의 푸른빛을 조용히 깜박이며 포스코 타워의 회고에 응답했다.
"높은 벗인 포스코 타워-송도여! 당신이 끓어오르는 성장의 용광로였다면, 나는 그 열기가 지속 가능하도록 설계된 미래 청사진의 나침반이었다오. 나의 몸체에는 '녹색 기후'와 '경제자유구역'이라는, 30년 전에는 상상조차 어려웠던 가치들이 새겨져 있다네."
G타워는 30년 전부터 이어진 연수구의 모든 행정적 고민을 대변하는 듯한 목소리를 냈다.
"나는 단순히 건물이 아니라, '공존'이라는 가치의 집합소였소. 당신이 세계를 향해 문을 열었다면, 나는 그 문을 통해 들어온 아이디어가 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기준을 세웠지. 30년의 세월 동안 연수구는 단순히 건물을 짓는 것을 넘어, 사람과 자연, 과거와 미래를 잇는 섬세한 공학을 완성하려 애썼다네. 나의 존재는, 연수구의 30년 발전이 '빠르게'만 가는 것이 아니라 '바르게' 가야 한다는 성찰의 증거일세.“

공존의 완성은 속에 30년 발전상의 두 타워의 빛은 마침내 하나의 흐름으로 합쳐졌다.
포스코타워-송도 : "결국 우리가 함께 서 있다는 것 자체가 연수구 30년 발전상의 가장 강력한 은유로군. 과거의 땀과 현재의 자본이 없었다면 나는 서지 못했을 것이고, 미래의 책임과 지속 가능한 철학이 없었다면 당신은 존재하지 못했을 테니."
G타워 : "그렇습니다. 연수구의 30년은, 당신이 상징하는 웅장한 성공의 실체와 내가 지향하는 따뜻한 미래의 이상이 서로를 존중하며 빚어낸 성과입니다. 우리는 서로의 거울이며, 앞으로의 연수구 역사는 이 대비 속에서 더욱 빛나게 될 것입니다."
2025년의 마지막 밤, 포스코타워와 G타워는 연수구의 30년을 묵묵히 축하하며, 새로운 시작을 위한 에너지로 다시 충전되고 있었다.

송도의 세 번째 목소리 가진 센트럴파크 물가에 고요히 떠 있는 트라이볼은 두 거인(포스코 타워와 G타워)의 대화를 잠잠히 지켜보고 있었다. 건축물의 형상이 위로 솟지 않고 아래로 움푹 파여 세 개의 그릇이 하늘을 담고 있는 듯한 트라이볼은, 연수구의 30년 역사가 담아내야 할 '내면의 가치'를 상징했다.
"포스코 타워는 높이를, G타워는 비전을 논하지만, 나는 '균형'과 '담아내는 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소."
트라이볼은 물에 비친 자신의 그림자를 바라보며 조용히 말을 이었다.
"연수구의 30년 발전상은 거대한 성공이었지만, 그 성공의 잔에 채워진 것은 무엇이었는가? 나는 문화와 예술, 그리고 사람들의 영혼을 담는 그릇이라고 생각하네. 경제적 성장이 연수구의 뼈대를 세웠다면, 우리가 채워 넣어야 할 것은 그 뼈대를 아름답게 감싸는 살과 정신이어야 하오."
밤이 깊어갈수록 트라이볼의 은은한 조명은 물결에 흔들렸다.
"나는 땅, 바다, 하늘을 동시에 안고 서 있다. 이는 연수구 30년 발전의 교훈을 의미한다네. 즉, 과거로서의 땅인 근본을 잊지 않고, 세계로 나가는 바다와 소통하며, 미래로 펼쳐가는 하늘의 이상을 추구해야 한다는 교훈이지. 2025년 30주년을 마감하는 이 시점에서, 우리는 얼마나 많은 '공허한 성장'을 피하고 '충만한 삶'을 담아냈는지를 스스로 물어야 한다네. 연수구의 진정한 발전은 가장 높은 건물이 아니라, 가장 깊은 곳에 담긴 시민들의 행복과 문화적 풍요로움으로 함께 함으로써 완성될 것이기 때문이지.“

연수구에서는 담담하고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거대한 세 사람의 담론은 2026년 밝아오는 새해를 향해 울려 퍼지고 있었다.

- 이 글은 2025년 12월호 연수 한마당 기사로 쓰여진 것임 -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 담당부서 : 혁신성장도시과
  • 문의처 : 032-453-7494